췌관 내 유두상 점액성낭종 (IPMN)
췌관내 유두상점액종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IPMN)은 췌장 낭성병변의 한 종류입니다. 이는 악성으로 서서히 진행할 수 있는 췌장암의 전암성병변이며, 이 병변과 떨어진 부위에서 췌장선암이 동반될 빈도도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IPMN의 종류
IPMN은 췌관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발생부위에 따라 주췌관형 (main duct- IPMN), 분지췌관형 (branch duct- IPMN), 혼합형으로 분류굅니다. 주췌관형과 혼합형의 경우 췌장암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대부분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고, 분지췌관형의 경우 양성종양의 비율이 높습니다.
IPMN의 증상
환자의 대부분이 무증상이지만, 복통, 체중감소, 황달, 당뇨, 췌장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많은 환자에서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IPMN 환자에서 발생하는 급성 췌장염의 임상증상은 심하지 않으나 재발이 많습니다. 급성 췌장염이 있는 환자에서 발견되는 췌장의 낭종성 병변은 가성낭종과 분지췌장형 IPMN의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IPMN의 발견
영상진단의 발전과 검진의 증가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복부 영상검사는 IPMN의 진단과 분류뿐만 아니라 악성종양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수술의 필요성을 평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초음파검사는 기본 영상검사지만 췌장 미부 관찰에 한계가 있으므로, CT, MRI 같은 정밀검사로 병변의 해부학적 위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원격전이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IPMN의 치료
IPMN은 췌장암의 전구병변이므로 종양을 완전 절제하여 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그러나 주로 고령에서 발견되고 췌장 두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의 위험도, 췌장절제 후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췌관형은 가능한 병변과 림프절 절제를 권장하지만, 악성화 동반이 낮은 분지췌관형은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수술을 결정합니다.